ㆎ항경련제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항경련제는 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여 뇌전증에 의한 발작 예방 및 조절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약물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발작의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ㆍ뇌전증
뇌와 신체 작용에 있어 신경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물질을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하며, 크게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나눠집니다.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은 뇌를 자극하는 효과를 보이며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은 뇌를 진정시키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하게 흥분되면 일시적으로 뇌기능이 마비되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인 뇌전증(간질) 증상이 나타나게됩니다.
발작이란 병증세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뇌전증에서의 발작은 행동이상이나 기억상실 등의 증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경련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적절한 항경련제를 사용하면 뇌전증 환자의 2/3는 발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는 뇌전증의 발병 원인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발작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선택은 발작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단독요법으로 시작 후 한 가지 약물을 최대용량으로 복용함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기존 약에 두 번째 약을 추가하는 병용요법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약으로 바꾸어 단독요법을 시도할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마지막 발작 후 3~5년 동안 발작이 없을 경우에는 치료 중단을 고려할 수 있으며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면 발작의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해 중단해야 합니다.
ㆍ항경련제 효능
항경련제는 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여 뇌전증에 의한 발작의 예방 및 조절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나트륨이나 칼슘 이온통로를 차단하거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활성을 높이거나 흥분성 신경전달을 억제함으로써 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합니다.
ㆍ항경련제 종류
항경련제는 화학적 구조에 따라 히단토인 유도체, 이미노스틸벤 유도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바르비탈류, 그 외 기타 화합물로 분류됩니다.
개발 시기에 따라 고전적 항경련제와 새로운 항경련제로 분류되기도 하며, 1990년대 이후 개발된 새로운 항경련제들은 고전적 항경련제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적고 약물상호작용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옥스카르바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라모트리진, 레비티라세탐, 토피라메이트, 비가바트린 등이 새로운 항경련제입니다.
[히단토인 유도체]
히단토인 유도체는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나트륨 이온통로를 차단하여 자극의 이동을 막아 발작을 억제합니다.
약물로는 페니토인, 포스페니토인이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페니토인, 쎄레빅스 등이 있습니다.
[이미노스틸벤 유도체]
이미노스틸벤 유도체는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나트륨 이온통로를 차단하여 자극의 이동을 막아 발작을 억제합니다.
약물로는 카르바마제핀, 옥스카르바제핀이 있습니다.
카르바마제핀은 뇌전증 이외에 삼차신경통, 조증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테그레톨정, 트리렙탑 등이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감소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항경련 작용 외에도 항불안, 진정, 근이완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계열에 속하는 디아제팜, 클로바잠, 클로나제팜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디아제팜과 클로바잠은 항경련제 한 가지 약물 사용으로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의 보조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바리움, 센틸, 리보트릴정 등이 있습니다.
[바르비탈류]
바르비탈류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운동 활성을 감소시켜 진정, 최면 작용을 하며 고용량에서는 항경련 효과를 나타냅니다.
신경절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활성을 높임으로써 발작을 억제합니다.
이 계열에 속하는 페노바르비탈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 외 약물로 프리미돈이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페노바르비탈정, 프리미돈인 등이 있습니다.
[기 타]
발프로산 :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농도를 높임으로써 발작을 억제합니다.
제품으로는 데파킨크로노정 등이 있습니다.
조니사미드 :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나트륨 이온통로 및 칼슘 이온통로를 차단하여 자극의 이동을 막아 발작을 억제합니다.
제품으로는 엑세그란 등이 있습니다.
에토숙시미드 : 칼슘 이온통로를 차단하여 자극의 이동을 막아 발작을 억제합니다.
제품으로는 자론티 등이 있습니다.
가바펜틴 :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와 구조적인 관련이 있지만 가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물로 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고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뇌전증 이외에 신경병증성 통증에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뉴론틴 등이 있습니다.
프레가발린 : 구조적으로는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와 유사하나 가바 수용체에 결합하지는 않습니다.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및 통증 인식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해 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고 신경성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뇌전증 이외에 신경병증성 통증, 섬유근육통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리리카캡슐, 카발린캡슐 등이 있습니다.
라모트리진 :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나트륨 이온통로를 차단하여 자극의 이동을 막아 발작을 억제합니다.
뇌전증 이외에 양극성 장애 환자의 우울증상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라믹탈정 등이 있습니다.
레비티라세탐 :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주는 단백질에 결합하여 과도한 흥분을 억제합니다.
제품으로는 케프라정 등이 있습니다.
토피라메이트 : 나트륨 이온통로 차단, 가바의 활성 증가, 신경흥분억제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갖는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항경련제입니다.
뇌전증 이외에 편두통 예방약으로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토파맥스 등이 있습니다.
비가바트린 : 신경절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활성을 높임으로써 발작을 억제합니다.
제품으로는 사브릴 등이 있습니다.
ㆍ항경련제 주의사항
항경련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자살충동 또는 자살행동을 보이는 위험성이 증가되며 질환 자체에 의해서도 이러한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자살충동 또는 자살행동, 우울증의 발현 또는 악화 및 기분과 행동의 비정상적 변화에 대하여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지러움 및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이런 활동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기 전까지는 복용 중 운전 및 복잡한 기계의 조작 등을 하지 않도록합니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면 발작의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해야합니다.
임의로 용량을 바꾸거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항경련제는 발작의 형태 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와 환자의 특징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합니다.
ㆍ항경련제 부작용
공통적으로 현기증, 졸음, 진정, 인지장애, 오심, 혈액질환(혈구수 감소 등), 시각장애, 피부발진 등
장기복용 시 골다공증 등
ㆍ항경련제 상호작용 약물
공통적으로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있어 다른 중추신경 억제 약물을 함께 복용 시 억제효과가 증강될 수 있습니다.
간대사 효소를 유도하거나 억제하여 다른 약물(경구용 피임약, 항응고제, 결핵치료제 등)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미리 알려야합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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