ㆎ산동제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산동제는 눈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약입니다.
크게 항콜린성 약물과 교감신경 작용제로 구분되는데, 항콜린성 약물은 동공 확장뿐 아니라 수정체 조절마비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산동제 투여 시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 시 주의해야합니다.
ㆍ자율신경계와 눈
인체의 눈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조절됩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이루어져 있고 눈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다양한 근육에 자율신경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각 분포된 기관(효과기관)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필요하며 자율신경에서 분비된 신경전달물질들은 그 수용체에 결합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효과기관에 분포하는 교감신경 수용체의 종류에는 크게 알파 수용체(α), 베타 수용체(β)가 있고, 부교감신경 수용체에는 무스카린 수용체(M)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눈동자라고 불리우는 눈의 흰자위 안쪽의 원형 부분은 인종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홍채와 홍채 안쪽의 검은 동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홍채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동공 안쪽에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존재하여 초점을 맞춰줍니다.
홍채는 동공 산대근(홍채 방사근)과 동공 축소근(홍채 환상근)에 의해, 수정체는 섬모체(모양체)에 의하여 조절되며, 각각은 자율신경계의 작용에 따라 수축되거나 이완됩니다.
동공을 확장시키는 동공 산대근에는 교감신경이, 동공을 작게 만드는 동공 축소근에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며, 수정체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분포되어 있습니다.
ㆍ산동제 효능
산동제는 동공을 확장시키는 약입니다.
홍채와 수정체에 작용하는 자율신경계를 고려할 때, 동공을 확장시키는 기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부교감신경 수용체를 차단(항콜린성 작용)하여 동공 축소근이 동공을 작게 만드는 것을 저해해 동공을 확장시키거나, 교감신경 수용체를 흥분시켜 동공 산대근이 작용하여 동공을 확장시킵니다.
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약물은 항콜린성 약물이라고 하며, 홍채 근육에 분포된 부교감신경을 차단함과 동시에 수정체를 조절하는 섬모체 또한 그 조절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기 때문에 조절마비제라 불립니다.
산동제는 진단 또는 치료를 목적으로 산동에 사용됩니다.
눈 내부 구조 이상이나 여러 가지 질환 검사를 위해 눈 내부를 검사할 때 사용되며, 백내장 수술, 망막수술, ICL 렌즈 삽입술 등에서 동공을 확장시킬때 사용됩니다.
항콜린성 약물의 경우 조절마비 효과를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ㆍ산동제 종류
산동제는 크게 항콜린성 약물과 교감신경 작용제로 구분됩니다.
항콜린성 약물
항콜린성 약물(조절마비제)에는 아트로핀, 호마트로핀, 시클로펜톨레이트, 트로픽아미드 등이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이솝토아트로핀, 호마핀, 싸이크로질, 미드리아실 등이 있습니다.
교감신경 작용제
교감신경 작용제에는 페닐레프린이 있습니다.
트로픽아미드와 페닐레프린을 복합한 복합제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트로페린, 미드피린 등이 있습니다.
[산동제 효과]
ㆍ산동제 용법
[산동제 용법]
ㆍ산동제 주의사항
산동제를 투여 중인 환자는 산동 작용이나 조절마비가 회복될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산동제를 투여할 경우 환자가 햇빛에 민감에 질 수 있으므로, 밝은 조명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햇빛이나 강한 빛을 직접 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소아에게 사용 시 입이나 볼에 약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산동제 투여 후 보호자의 손과 소아의 손이나 볼을 씻어야합니다.
산동제 적용 후 전신 흡수로 인한 전신 부작용 감소를 위해 눈물샘을 막거나 눈꺼풀을 약하게 감아야합니다.
산동제 투여 중에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하면 안 됩니다. 약물 적용 전에 콘택트렌즈를 제거하고, 투여 후 적어도 15분 동안 기다린 후에 렌즈를 재착용해야합니다.
산동제 투여로 인해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산동제를 사용한 치료 시작 전에 안압 측정이나 각막과 홍채 사이의 각(전방각) 측정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약물의 오염을 막기 위하여 약물 용기의 입구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항콜린성 약물들의 경우, 소아에서 약물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져서 정신병성 반응이나 행동변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소아에게 투여 시 주의해야합니다.
항콜린성 약물 사용시 주변 온도가 상승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거나 열이 있는 환자, 특히 소아에서는 고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페닐레프린이 함유된 약물은 고혈압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ㆍ산동제 부작용
항콜린성 약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검결막염, 속발성 녹내장, 안압상승, 혈압상승, 심계항진, 환상, 경련, 흥분, 구역, 구토, 구갈, 변비, 안면홍조, 두통, 발열 등
교감신경 작용제
안압상승, 눈통증, 알레르기, 혈압상승, 맥박 빨라짐, 부정맥, 떨림, 두통, 과민반응, 어지럼증, 폐부종, 접촉성 피부염 등
ㆍ산동제 상호작용 약물
항콜린성 약물
항콜린성 약물과 아만타딘(파킨슨 치료제), 삼환계 항우울약, 페노치아진계 약물(정신안정제),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함께 투여 시 약효가 증강될 수 있습니다.
아트로핀을 메토클로프라미드(위장관 운동조절졔) 등과 함께 투여 시 위장관 운동 능력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아트로핀, 시클로펜톨레이트를 필로카르핀 등을 함께 투여할 경우, 필로카르핀의 항녹내장 작용을 저해할 수 있고, 항콜린성 약물의 산동작용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 작용제
페닐레프린을 항우울제 일부(MAO 저해제, 삼환계 항우울약), 베타 차단제(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치료제)와 함께 투여 시 급격한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고혈압제와 함께 투여 시 항고혈압제의 반응을 역전시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및 항고혈압제(프로프라놀롤 등), 아트로핀 유사약물은 페닐레프린의 산동작용을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트로핀과 페닐레프린을 함께 투여할 경우 승압효과가 증강될 수 있고 유아에서는 맥박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페닐레프린은 강심배당체(부정맥 치료제)와 함께 투여 시 부정맥 위험이 증가합니다.
강력한 흡입마취제와 페닐레프린을 함께 투여할 경우 마취제의 심혈관 억제효과를 증강시킵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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