ㆎ비염 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비염 약은 코안의 염증으로 인한 증상들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코안의 염증, 즉 비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진단하고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합니다. 대표적인 약물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혈관 수축제가 있습니다.
ㆍ비염 왜 생기나요?
비염은 비강 점막 내, 즉 코안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코안의 염증 반응에 대한 임상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진단하고 원인, 증상에 따라 치료합니다.
비염은 학문적으로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비알레르기성인 비후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분류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비염] : 보통 코감기로 불리며 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외부의 습도나 온도가 갑자기 변화할 때많이 발생하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비(코)점막의 급성 감염증이 원인입니다.
콧속이 마른 느낌이며 재채기가 나옵니다. 이후 대량의 콧물이 나오며, 점액성에서 농성으로 변합니다. 심하면 중이염, 코부비동염, 인후두염이나 기관지염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코의 증상만 계속되며 가벼운 경과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비염] : 급성 비염이 반복되어 만성화된 것입니다. 만성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염증이 지속되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신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쉬우며, 영양 상태가 불량하거나 면역력이 약할 때도 만성 비염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비강 구조의 이상, 호르몬 이상,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 주변 환경을 포함한 어떤 물질(원인 항원)에 대하여 코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증상이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중이염, 코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전 인구의 10~30%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보통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유아나 성인이 된 이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알 수 있고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기타] : 코안의 구조적 변형에 의한 비후성 비염과 외부 온도, 냄새 등 비특이적 외부 자극 요인에 의한 코안 점막의 과민반응으로 발생한 혈관운동성 비염 등이 있습니다.
ㆍ비염 약 작용
대표적인 약물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혈관 수축제가 있습니다.
재채기와 코 가려움증은 체내의 히스타민 농도와 관련이 있어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 코감기에 의한 콧물, 재채기 등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알레르기성 비염, 코막힘에 사용되며, 장기 복용 시 효과가 증가됩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는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만성 비염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혈관 수축제는 코막힘에 다른 약물이 듣지 않는 경우 사용합니다.
[항히스타민제] : 지르텍, 판피린 등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알레르기 질환 외에도 콧물, 재채기, 불면, 어지러움증, 구토, 멀미 등을 완화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코막힘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 몬테리진 츄정 등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염증 매개체인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류코트리엔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및 눈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계절성, 통년성(일 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알레르기 비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 코비잘 나잘 스프레이 등
코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매개체들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만성 비염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 코막힘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의 모든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사용하며, 혈관운동성 비염과 호산구성 비알레르기 비염 증후군의 증상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 수축제(비충혈 제거제)] : 오트리빈, 슈도에페드린(코싹정) 등
혈관 수축제는 비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막힘 증상이 다른 약물에 의해 호전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ㆍ비염 약 종류
항히스타민제 및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경구로 복용하며, 혈관 수축제는 경구용으로 복용하는 방법과 코 분무제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개발 시기에 따라 1세대 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며, 약효 지속시간과 부작용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인 몬테루카스트는 6개월 이상 유아에서, 프란루카스트는 2세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염 약 종류]
ㆍ비염 약 부작용
[항히스타민제] : 지르텍, 판피린 등
가장 흔한 부작용은 진정,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항히스타민제의 권장용량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오히려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은 약효가 빠르나, 약효 지속시간이 짧고 졸음, 기억력 저하 등의 중추 억제작용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하여 혈액-뇌 장벽(BBB)을 투과하는 특성이 매우 낮거나 없어 진정작용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 몬테리진 츄정 등
비교적 안전하며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전신 무력증/피로, 발열, 복통, 소화불량, 간효소 수치 증가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졸림 등의 부작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 코비잘 나잘 스프레이 등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 자극 증상입니다. 초기에 재채기 등의 국소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수일 내에 사라집니다.
코안의 건조감, 작열감, 코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 비중격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 수축제(비충혈 제거제)] : 오트리빈, 슈도에페드린(코싹정) 등
불면, 두통,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이 있고, 협심증, 빈맥, 고혈압, 배뇨장애 등이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편입니다.
ㆍ비염 약 주의사항
[항히스타민제] : 지르텍, 판피린 등
진정,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의 경우 여성, 고령자, 작은 체구, 간과 신장기능 저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하므로 투여 시 주의해야 합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 몬테리진 츄정 등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복용하는 동안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 코비잘 나잘 스프레이 등
비강 점막에 치료되지 않은 국소 감염이 있는 환자, 최근에 비강의 외과수술을 받았거나 비강의 질병을 가진 환자, 비중격 궤양 환자 또는 코에 외상이 있는 환자, 2세 미만의 영아에 사용은 금기입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를 소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경우 성장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혈관 수축제(비충혈 제거제)] : 오트리빈, 슈도에페드린(코싹정) 등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어 불면, 불안, 초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코 분무제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분무제의 경우 7일 이상 계속 사용하지 않으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MAO 억제제(항우울제, 항정신병제, 감정조절제, 항파킨슨제 등)를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을 중단한 후 2주 이내에는 혈관 수축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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