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돌아다니는 수면장애 「몽유병」이란?

ㆎ몽유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건강을 생각하는 SANTAL+ 입니다.

여러분은 밤에 편안하게 잠을 자고 계신가요?

오늘은 잠자면서도 몸이 꿈을 따라 움직여버리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수면장애인 ‘몽유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몽유병은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발견되지만, 어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랍니다.



ㆍ몽유병이란?

몽유병은 잠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수면 장애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깨어 있을 때처럼 행동하지만, 의식이 없고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발생하며, 5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 중 약 15%가 일시적으로 몽유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몽유병

몽유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든 상태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며, 이때 눈은 감고 있거나 반쯤 뜨고 있을 수 있습니다.

걷거나 앉거나 때로는 서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하거나 질문에 대답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의미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깨어난 후에는 본인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며, 대개는 아침에 일어나서야 알게 됩니다.

몽유병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가족 중에 몽유병 환자가 있는 경우, 또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ㆍ몽유병의 전형적인 증상 및 징후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깊은 수면 중에 일어나 돌아다니며, 깨어있을 때와 비슷한 행동을 보입니다.

걷는 것부터 복잡한 활동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종종 침실 밖으로 나가 계단을 오르거나 집 주변을 배회하기도 합니다.

이때 눈은 감고 있을 수도 있고 반쯤 뜨고 있을 수도 있으나 시선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두리번 거리며, 반응이 느리거나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몽유병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관성이 없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옷을 입고 벗거나,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문을 열고 닫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행동을 하면서도 당사자는 완전한 자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대개 본인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며, 심지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은 당사자의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ㆍ몽유병의 발생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몽유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가족 중에 몽유병 병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어린 시절의 외상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TV 시청,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이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에는 감정적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 등이 몽유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몽유병

한편, 일부 약물이나 물질도 몽유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히스타민제나 수면제, 알코올 등이 몽유병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몽유병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 장애를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나 수면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실시하며, 수면 중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수면 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뇌파, 심전도, 호흡 등의 생리적 지표와 움직임 및 수면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몽유병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할 때 몽유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수면 중 침대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며, 깨어났을 때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2. 수면 중 돌아다니다가 부상을 입거나 물건을 파손한 적이 있다.

3. 수면 중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4. 수면 중 돌아다니기 시작한 시점이 대개 사춘기 이전이며, 적어도 4주 이상 지속된다.

5. 수면 중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

ㆍ몽유병과 연관된 다른 수면 장애들

다음과 같은 수면 장애들이 몽유병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야경증 –

잠든 후 1 – 2시간 이내에 갑자기 깨어나서 놀란 것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서 불안해하는 증상입니다.

주로 어린아이에게서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야뇨증 –

5세 이상의 어린이가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유전적 요인, 방광의 기능적 문제,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면무호흡증 –

잠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증상으로,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기면증 –

낮 시간에 과도하게 졸리고, 갑자기 잠에 빠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면증

ㆍ몽유병의 치료

일반적으로 몽유병 자체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몽유병으로 인해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예방과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이나 뜨거운 물 등 위험한 요소를 제거하고, 침실에서는 빛과 소음을 최소화하여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몽유병 증상이 나타날 때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깨우려고 하거나 자극하지 않고, 천천히 이름을 부르며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면 몽유병 환자가 안전하게 다시 잠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주 발생하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몽유병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조정

몽유병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7 – 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신,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권장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몽유병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요가, 명상 등의 이완 기법을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도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가족 중에 몽유병 환자가 있다면, 그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침실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몽유병 증상과 원인, 그리고 대처 방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평소 잠을 잘 때 이상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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