ㆎ 강직성 척추염 등 만성 염증에 사용하는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 램시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인플릭시맵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종양괴사인자는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만성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인플릭시맵은 이 종양괴사인자를 저해하여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ㆍ인플릭시맵 작용(효능)
적절한 정도의 염증은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입니다. 그러나 여러 원인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외부물질이 아닌 신체 자체를 공격하게 되고, 염증이 과도하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만성 염증성 질환(자가면역질환)으로 발전합니다.
과도한 염증이 소화기계에 발생할 경우 크론병 혹은 궤양성 대장염으로, 관절에 발생할 경우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피부에 발생할 경우 건선 등으로 나타납니다.
인플릭시맵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종양괴사인자-α(TNF-α)는 정상적인 신체에서 면역 세포와 염증을 조절하여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만성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플릭시맵은 TNF-α 저해제에 속하는 면역억제제로서, TNF-α가 수용체에 결합하여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하며 TNF-α를 생산해내는 세포의 분해를 일으킵니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TNF-α 작용으로 인한 염증 발생을 감소시키고 면역억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인플릭시맵은 TNF-α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도록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항체치료제(단클론항체)로서, 다른 화학적 합성의약품과는 다르게 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제품으로는 레미케이드, 램시마, 레마로체 가 있으며 모두 주사제로 사용됩니다.
인플릭시맵은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며, 각 질환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를 사용했을 때 적정한 치료효과가 없거나 해당 약물로 치료를 지속하기가 어려운 경우 이차적인 치료약물로 사용됩니다.
ㆍ인플릭시맵 용법
인플릭시맵 치료 시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다른 약물들을 병용 투여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투여 후 2주째와 6주째에 투여한 후, 매 8주마다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일반적인 투약 용량은 5mg/kg이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는 3mg/kg을 투약합니다.
성인 크론병 환자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초기에 인플릭시맵을 사용한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나 후에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는 증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플릭시맵을 마지막으로 투여한 후 16주 이내에 증상이 재발한다면 재투여할 수 있습니다.
첫 투약 이후 일정 기간 내에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투약을 중단 해야 합니다. 효과에 대한 평가 시점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ㆍ인플릭시맵 경고사항
인플릭시맵은 면역억제제이므로 치료 시작 전후 및 치료 기간 중에 결핵을 포함한 다른 모든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플릭시맵을 투여 받는 동안 환자들은 감염 위험인자들을 피하도록 주의해야 하며, 치료하는 동안이나 치료 후 결핵관련증상(지속적인 기침, 체중감소, 미열 등)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인플릭시맵 투여 시 급성 또는 지연성으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중단해야 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인플릭시맵 치료 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환자는 인플릭시맵의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황달이나 간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간기능 이상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간손상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황달이나 눈에 띄는 간수치 상승을 보이는 경우 투여를 중단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부전 환자에게 인플릭시맵 사용 시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나거나,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인플릭시맵 투여 기간 중 심부전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투여를 중지해야 합니다.
ㆍ인플릭시맵 금기사항
결핵이나 다른 중증 감염 및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되지 않으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 발생하는 감염(기회감염)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심부전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ㆍ인플릭시맵 주의사항
경미한 정도의 심부전 환자는 심장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투여해야 합니다.
인플릭시맵과 같은 TNF-α 저해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에서 MMR, 광견병백신, 대상포진백신 등과 같은 약독화 생백신을 투여할 경우 임상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동시에 투여하면 안 됩니다.
불활화 사백신의 경우, 어린이 및 청소년 환자는 가능하면 인플릭시맵 투여 시작 전에 백신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인플릭시맵 부작용
[일반적 부작용] : 사용자 1~10%
호흡기계 : 폐렴, 기관지염, 상기도 감염, 호흡곤란, 부비동염 등
소화기계 : 구역, 설사, 복통, 소화불량, 간효소 수치 상승 등
피부계 :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땀 배출 증가, 피부건조 등
기타 : 바이러스 감염, 혈청병 유사반응, 얼굴 붉어짐, 가슴통증, 주입관련 반응, 피로, 발열 등
[드문 부작용] : 사용자 1% 미만
혈액세포수 감소증, 알레르기성 증상, 우울증, 신경과민, 졸음, 결막염, 심부전 악화, 맥박변화, 폐부종, 흉막염, 변비, 위식도역류, 위장관 출혈, 물집을 동반한 발진성 피부, 근육통, 관절통 등
ㆍ인플릭시맵 상호작용 약물
다른 TNF-α 저해제(예: 에타너셉트), 면역 T-세포표적치료제(아바타셉트) 등 인플릭시맵과 같은 치료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다른 생물학적 치료제와 병용 시 중증 감염을 포함한 감염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므로 병용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ㆍ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차이
의약품은 크게 화학적 방법으로 합성한 합성의약품과, 살아있는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가지고 만든 바이오의약품으로 구분됩니다.
특허가 만료된 합성의약품을 복제하여 만든 의약품을 제네릭의약품이라고 부르며, 제네릭의약품은 합성과정에 차이가 있어도 결과물이 같으면 본래의 의약품과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원료로 사용하며 공정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래의 의약품과 완전히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은 제네릭의약품의 개념과는 다르게 바이오시밀러 또는 동등생물의약품이라고 합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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