ㆎ크론병 치료제에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ㆍ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현재 크론병을 완치하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사용하는 크론병 치료제는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늦추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ㆍ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 세포의 모든 층(점막, 점막하 조직, 근육층, 장막)을 침범하며, 염증이 있는 부위가 연속되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장의 아래 부분인 회장과 직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소장, 대장에도 잘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이며 관절염, 포도막염, 경화성 담관염 등도 나타나는데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흡연이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크론병 환자들은 금연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ㆍ크론병 치료제 종류
5-아미노살리실산 제제
5-ASA 제제에는 설파살라진, 메살라진(메살라민)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염증 반응의 매개체인 류코트리엔을 조절하고 체내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제품으로는 조피린장용정, 펜타사 등이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부신피질호르몬제(코르티코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의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 회복에 관여하는 인자들을 증가시켜 염증을 조절합니다.
또한, 혈관확장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면역억제제
체내 면역계 반응을 억제하여 면역조절과 항염증 작용을 통해 효과가 나타냅니다.
제품으로는 아자프린, 사이폴엔, 푸리네톤 등이 있습니다.
항TNF-알파 제제
염증 유발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에 대해 선택적으로 억제 작용을합니다.
제품으로는 램시마, 휴미라, 심퍼니 등이 있습니다.
항생제
염증성 장질환에는 세균 감염이 흔히 동반되므로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합니다.
제품으로는 후라시닐정, 싸이신정, 반코진, 토브라 등이 있습니다.
ㆍ크론병 치료제 용법
크론병의 증상 완화 유도
경도의 대장 크론병 증상을 약화시키기 위해 5-ASA제제(설파살라진, 메살라진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단회장 또는 회맹부에서 발생한 경도-중등도 크론병의 증상을 약화시키기 위해 부데소니드를 1일 9mg을 경구투여하는 것을 선호하고 일반적으로 6주 투여 후 매 2~5주 당 3mg씩 감량합니다.
이들 약물로 효과가 없을 경우, 전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중증 크론병의 증상을 약화시키기 위해 전신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0.5~1mg/kg/day 또는 40~60mg/day)를 1차로 투여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8주 정도의 기간을 거쳐 서서히 감량해야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경우, 항TNF-알파 제제를 사용합니다.
크론병의 증상 완화 유지
5-ASA는 다른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기 때문에, 5-ASA 제제로 증상이 완화된 경증의 크론병에는 5-ASA로 유지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중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치료 효과에 비해 부작용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점차 감량하도록 하고, 크론병 치료의 유지요법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TNF-알파 제제나 메토트렉세이트로 증상이 완화된 경우에는 계속해서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ㆍ크론병 치료제 주의사항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는 복약 사항을 잘 지킵니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진 시기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데, 이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스스로 약을 끊거나 조절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고 점차 용량을 줄여야합니다. 또한 골수 기능을 저하시켜 백혈구 수의 감소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오래 걸려 급성 질환에 사용은 주의해야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일반혈액 검사와 간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합니다.
항TNF-알파 제제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다른 치료와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
임신 중에도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메토트렉세이트나 메트로니다졸과 같이 임신 중 금기 약물을 제외하여 치료해야합니다.
흡연이 질병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합니다.
ㆍ크론병 치료제 부작용
설파살라진 고용량 투여 시에는 두통, 구역질, 속쓰림,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 발진과 광과민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메살라진입니다. 그러나 메살라진도 장의 불편감, 무른 변이나 설사, 소화불량 및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초기 부작용으로는 여드름, 만월안모(문페이스), 부종 및 피부 주름, 수면과 기분 장애, 소화불량, 당불내성 등이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12주 이상의 지속적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백내장, 골감소증, 대퇴골 머리부의 골괴사, 근병증과 2차적 감염증 등이 있습니다.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은 구역질이 가장 흔히 나타나며 췌장염, 피부 발진, 발열, 관절통, 감염 및 종양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TNF-알파 제제는 염증 유발성 인자인 TNF을 억제하여 부작용으로 림프종 같은 악성 종양이나 결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구역,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흔한 편이며, 드물지만 항생제 과민성 때문에 약물 발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고 대부분의 부작용은 투약 중단 시 2~3일 이내에 회복됩니다.
ㆍ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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